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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보미네이션(Abomination)과 분자 위스키(Molecular Whisky)

KWhole30 2024. 9. 21. 20:21

요즘 위스키 제조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기존의 10~20년이라는 긴 숙성 기간을 단 6일 만에 완성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보미네이션(Abomination)이나 분자 위스키(Molecular Whisky)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위스키들은 기존의 숙성 과정을 과학기술로 대체해 놀라운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숙성 위스키는 오랜 시간 동안 나무통에서 숙성되며, 
공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깊은 풍미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방식은 그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해 같은 풍미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기술 발전 덕분에 이제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이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고품질의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네요! 

물론 이런 혁신적인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위스키 애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죠. 
하지만 변화와 혁신은 늘 우리를 놀라게 하는 법! 

새로운 위스키 트렌드를 체험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지 않나요?

 

어보미네이션(Abomination)

 

미국의 위스키 제조사 스모키 비스트(Whisky Distillery - Lost Spirits)에서 출시한 스카치 스타일의 피티드 위스키입니다. 

어보미네이션은 몰트 위스키를 피트(peat)를 사용해 강한 훈연향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티드(peated) 위스키
제조 과정에서 몰트를 말릴 때 피트(peat), 즉 이탄을 태워 훈연 향을 입힌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피트는 식물이 오래된 지층에서 압축된 토탄으로, 이를 태우면 독특한 훈제향과 흙내음, 약간의 소독약 같은 향이 위스키에 배어듭니다.

피티드 위스키는 주로 스코틀랜드의 아일라(Islay) 지역에서 생산되며, 대표적인 피티드 위스키 브랜드로는 라가불린(Lagavulin), 라프로익(Laphroaig), 아드벡(Ardbeg) 등이 있습니다. 이 위스키들은 피트의 강한 향과 맛으로 인해 특유의 스모키 한 풍미를 가지며, 일반적인 위스키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피티드 위스키는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훈연 향과 맛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어보미네이션**은 몇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는데, 주요 제품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bomination The Crying of the Puma** 
2. **Abomination The Sayers of the Law**


이 두 가지는 각각 다른 숙성 방식과 맛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어, 

피트 향을 좋아하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분자 위스키(Molecular Whisky)

 

전통적인 위스키 생산 방식이 아닌, 분자 요리(Molecular Gastronomy)와

비슷한 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맛과 향을 구현한 위스키를 말합니다.

주로 실험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며,

기술적인 접근을 통해 원래 위스키가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 얻는

복합적인 맛을 신속하게 재현하려고 시도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의 **베이스 스피릿스(Bespoken Spirits)**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전통적인 오크통 숙성 과정을 대체할 기술을 사용해, 

숙성 시간을 단축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맛과 향을 만들어냅니다. 

그 외에도 일부 스타트업들이 분자 기술을 통해 

다양한 술을 혁신적으로 생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분자 위스키는 전통적인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분야입니다.


대표적인 분자 위스키 제품으로는 

**베스포큰 스피릿스(Bespoken Spirits)**의 위스키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분자 기술을 사용해 위스키의 맛을 빠르게 재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베스포큰 스피릿스**는 숙성 시간을 단축하고 원하는 맛과 향을 맞춤형으로 

디자인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Lost Spirits Distillery**도 분자 기술을 활용해 위스키와 럼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숙성 과정을 대체하기 위해 과학적 접근을 사용하여, 

짧은 시간 내에 수년간 숙성된 듯한 풍미를 구현하는 제품을 만듭니다.

 

또 다른 제품인 Glyph는 분자 위스키로 불리는 혁신적인 개념의 위스키입니다.

이 위스키는 전통적인 숙성 과정 없이 화학적으로 분자의 조합을 통해 맛과 향을 재현한 제품입니다.

Endless West라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회사가 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Glyph**의 주요 특징:
1. **숙성 과정 없음**: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고, 화학 분석을 통해 위스키의 맛과 향을 분해하고 재구성합니다.
2. **지속 가능성**: 나무, 물, 에너지 등의 자원을 절약하여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3. **맛**: 전통적인 숙성 위스키와 비교하여 놀랄 만큼 유사한 맛을 내지만, 시간과 비용을 줄인 혁신적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현재 **Glyph**는 몇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 **Glyph 85H**: 전통적인 숙성 위스키에 가까운 맛을 지닌 버전입니다.


분자 위스키는 특히 지속 가능성과 기술적 혁신에 관심이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아직 전통적인 위스키 시장에 비해 소수이지만, 

기술과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라이 위스키(Rye Whiskey)
주로 호밀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위스키입니다. 위스키는 어떤 곡물을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라이 위스키는 그중에서도 **호밀**(Rye)을 최소 51% 이상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특히 인기 있으며, 미국식 라이 위스키는 호밀 특유의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 위스키는 더 스파이시한 느낌이 있어, 버번과 비교했을 때 더 강렬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캐나다의 라이 위스키는 법적으로 호밀이 꼭 많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캐나다에서는 '라이 위스키'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제품은 끝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준비하며 랩 다이아몬드 생각이 절로 나는 것은 왜일까요?

 

저는 아직 두 제품 모두 마셔보지 못했는데

가까운 시일내 술 쇼핑을 가면 꼭 찾아 마셔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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